옆에 저건 분뇨가 아니라 족발입니다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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와, 어느새 방문자 수가 150을 넘었습니다. 싸이월드 이후로 '방문자 수'라는 것에 신경 써본 일이 얼마만인지 모르겠습니다.
독서습관이 하나의 책을 꾸준하게 읽어 치운다기보단 읽는 책들을 옆에 쌓아두고 틈틈이 보는 편이다보니 책상과 침대맡이 늘 너저분합니다. 기록을 남기기 수월한 얇은 책들도 있고 긴호흡으로 읽는 책들까지. 최근엔 이영도의 『눈물을 마시는 새』를 추천받아 반절이 넘게 읽었는데, 왜 그렇게 감밭을 노리는 예비방화범들이 많은지 이해가 가기 시작했습니다.
"(이야기를)잘 쓰지나 말지!"
외에 눈에 띄는 책으론 『골든애플』이 놓여있습니다. 신문에서 소개를 읽고 보게 된 소설인데, 그러고보니 토요일마다 경향신문 '책과 삶' 코너에서 책을 소개해주던 김여란이라는 분이 올해 들어서면서 부터 안보이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. 팟캐스트도 있다고 하여 재미나게 듣고 있었는데 그것도 끝난 모양이구요. 혹 마지막회에 거취에 관한 이야기를 하셨을까 하는 생각이 들긴하지만 아직 중반까지도 채 듣지 못해서 넘겨갈 생각은 없습니다.
헤세의 『정원에서 보내는 시간』과 핸디북으로 된 '신약성서', 무슨 생각으로 업어왔는지도 모르겠는 사기史記에 관한 책, 친구의 부탁으로 구해놓은 『현대철학의 흐름』에 자격증 관련 서적까지, 책상을 보면 그 사람의 성격을 알 수 있다는데 중구난방입니다.
어떤 경로로 오셨건, 어떤 눈으로 보고 계시건 간에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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